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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맛집

동해안 횟집 완전 정복! 좋은 횟집 고르는 법

by 하이보담 2025.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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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횟집 관련 사진

 

동해안 여행의 가장 큰 묘미 중 하나는 단연 '회 한 접시'입니다.

하지만 회는 아무 데서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죠.

신선도는 물론이고, 가격, 구성, 분위기까지 고려해야 진짜 만족스러운 식사가 됩니다.

이 글에서는 맛집 여행 전문가의 시선으로, 동해안에서 좋은 횟집을 고르는 법과 체크 포인트를 정리해 봤습니다.

한 번뿐인 여행, 허탕 치지 않도록 꼭 참고해 보세요.

1. '현지인 단골'이 많은 곳이 진짜다

여행 중 가장 실패 확률이 낮은 방법은 현지인이 다니는 식당을 찾는 겁니다. 동해안 횟집도 예외는 아닙니다.

메뉴판에 사진이 화려하거나 SNS에서 바이럴 된 가게보다, 주차장에 현지 번호판 차량이 많고 나이 지긋한 손님이 많은 곳이 진짜입니다.

현지인 단골이 많다는 건 음식이 정직하고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뜻이죠.

특히 동해안처럼 어민들이 많은 지역에서는 신선도에 예민한 주민들이 선택한 곳이라면 믿을 수 있습니다.

저는 강릉 주문진이나 포항 죽도시장 근처에서 이런 가게를 몇 번 발견했는데, 진짜 별 다섯 개짜리 맛집은 대부분 외관은 평범하고 내부는 깔끔한 동네 식당이었습니다.

또 하나 팁을 드리자면, 점심시간 직후 1~2시쯤 식당을 방문해 보세요.

관광객이 빠지고, 현지 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시간이기도 하니까요.

2. 회 종류와 구성, '과하지 않은 메뉴판'을 봐라

좋은 횟집일수록 메뉴판이 복잡하지 않습니다.

광어, 우럭, 도미, 그리고 계절 생선 몇 가지 정도. 지나치게 많은 생선을 다룬다는 건 냉동을 쓴다거나 당일 물건이 아닐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모둠회 대/중/소'만 있는 곳보다, 회 종류를 지정할 수 있게 되어 있는 곳이 신뢰할 수 있습니다.

"오늘 광어 좋아요", "우럭보다 도미가 싱싱해요"라고 직원이 먼저 말해주는 곳은 직접 생선을 보고 구매하거나, 어민과 거래를 맺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 구성도 단순히 회만 주는 게 아니라, 물회, 매운탕, 해산물 전채 등이 자연스럽게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특히 매운탕은 생선의 상태와 육수 내공을 파악할 수 있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저는 속초에서 회를 먹을 때 항상 물어보는 게 “회 뜬 부위가 어디냐”는 건데요, 횟감의 부위 설명을 정확히 해주는 식당은 그만큼 회를 존중한다는 뜻입니다.

3. 생선의 상태는 '빛과 탄력'으로 체크하라

처음 가는 횟집에서 회가 나왔을 때 확인할 포인트는 두 가지입니다.

빛의 반사와 탄력. 광어나 우럭회처럼 흰 살 생선은 투명하게 빛이 반사되면서 약간의 탄력이 살아 있어야 제대로 손질된 것입니다.

반대로 뿌옇고 물렁한 느낌이 있다면, 냉장고에서 오래 보관했거나 냉동일 수 있습니다.

생선 위에 윤기 없는 물기나 흐물흐물한 느낌이 있다면 바로 직원에게 물어보는 게 좋습니다.

또한 회 위에 이상하게 과한 장식(파슬리 가루나 레몬슬라이스 등)이 덮여 있는 경우, 회의 상태를 감추기 위한 의도일 수도 있으니 유의하세요.

좋은 횟집은 생선이 주인공이고, 다른 요소는 심플하게 배치합니다.

좋은 예로, 삼척에서 갔던 작은 횟집은 회가 나오자마자 ‘비닐처럼 투명한 생선 살결’이 보였고, 손으로 젓가락으로 집었을 때 탱탱하게 움직이던 느낌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동해안에서 회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그냥 유명한 집만 따라가는 것보다 조금 더 눈을 낮추고 현지 감각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잡한 메뉴판보다 정직한 구성이 좋고, 번쩍이는 외관보다 회 그 자체로 승부하는 곳을 찾아야 진짜 회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해산물 맛집 리스트와 더불어 이 글에 소개된 좋은 횟집 고르는 법을 꼭 참고해 보세요.

맛있는 회 한 접시, 그게 바로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