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대게 먹방! 지역별 가격과 맛 비교

겨울이면 유독 생각나는 해산물이 하나 있죠. 바로 ‘대게’입니다.

탱탱한 살과 달큼한 맛, 그리고 고소한 내장까지…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돌죠. 그

헌데 대게, 어디서 먹느냐에 따라 가격도 맛도 꽤나 차이가 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릉, 울진, 포항 등 동해안 주요 대게 산지 3곳을 중심으로 직접 먹어보고 비교한 가격과 맛, 분위기까지 솔직하게 정리해 봤습니다.

대게 먹으러 여행 가시려면 꼭 참고하세요.

1. 강릉 주문진 — 관광객 많은 만큼 가격도 ‘중상’, 서비스는 👍

강릉 주문진항은 대게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서울에서도 비교적 가까워 당일치기로도 많이 찾는 곳이죠.

항구 앞 대게 거리에는 수십 개의 대게 식당이 줄지어 있어 선택지는 넓습니다.

제가 간 곳은 ‘동진수산’. 대게는 1kg 기준 8만 원 중후반대. 생물 시세 따라 다르긴 하지만, 주문 전 무게 확인은 꼭 하셔야 해요.

눈앞에서 찜기에 넣어주는 ‘찜 퍼포먼스’도 포함이라 나름 신뢰감은 생깁니다.

살이 부드럽고 단맛이 도는 전형적인 동해안 스타일입니다.

양념 없는 자연 그대로의 찜이라 그런지, 대게 본연의 맛을 잘 느낄 수 있었어요.

기본 찬 구성과 후식 대게죽까지 잘 나와서 가성비는 ‘보통 이상’. 다만 관광지 특성상 가격이 살짝 높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하세요.

울진은 강릉보다 남쪽에 위치해 있고, 대게로는 ‘성지’로 불리는 곳입니다.

특히 후포항 일대는 어민들이 직접 잡은 대게를 판매하는 가게가 많아서 신선도, 가격, 맛 모두 만족도 높음.

제가 방문한 ‘울진대게마을’은 찜 전문점으로, 대게 1kg 기준 7만 원 초반. 강릉보다 저렴하면서 게 크기나 상태는 더 좋았습니다.

특히 발라내기 쉬운 형태로 잘 손질해 줘서 먹기 편했고, 내장도 비리지 않아 싹 긁어먹었습니다.

가게 사장님이 “이건 오늘 오전에 바로 들어온 거예요” 하시며 직접 보여주셨는데, 살짝 흔들리는 집게다리에 신선도가 느껴지더라고요.

분위기도 번잡하지 않고, 현지인 비율이 높아서 조용한 식사 가능. 한마디로 맛과 가격 모두 만족스러운 곳이었습니다.

포항은 대게보다는 홍게로 유명한 도시지만, 구룡포 일대에는 ‘가성비 대게’로 입소문 난 집들이 있습니다.

대게와 홍게를 함께 취급하는 식당이 많은데, 관광지보다는 현지 시장 골목 쪽 식당들이 진국입니다.

‘해송식당’은 제가 알게 된 진짜 보석 같은 곳인데요,

대게 1kg 기준 6만 원 후반, 두 마리 이상 주문하면 더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됩니다.

크기는 울진보다는 조금 작았지만, 살이 꽉 차 있었고 감칠맛도 강한 편.

홍게도 같이 시켜봤는데, 사실 가성비만 보면 홍게+대게 조합이 최고입니다.

게딱지밥도 따로 주문 가능한데, 내장을 바르고 김가루, 날달걀 올려서 비비면 그게 또 별미입니다.

단점이라면, 분위기가 조금 투박하고 회전율이 빠르다 보니 여유롭게 먹기는 힘들 수 있다는 점 정도입니다.

지역	1kg 가격대	맛 특성	분위기	추천 포인트
강릉 주문진	8만~9만 원	담백, 대중적	관광지 느낌, 친절	처음 대게 먹어보는 분
울진 후포항	7만 원 초반	진하고 신선	조용하고 단정	대게 좋아하는 분, 재방문자
포항 구룡포	6만 원 후반	감칠맛 강함	시장 분위기, 투박	가성비 중시하는 분

대게는 단순히 ‘먹는 것’을 넘어 여행의 큰 즐거움이자, 어떤 면에선 ‘경험’입니다.

강릉은 관광객에게 친숙하고, 울진은 깊이 있는 맛을 자랑하며, 포항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죠.

입맛, 예산, 여행 스타일에 따라 선택하면 만족도는 확실히 달라집니다.

이번 겨울, 동해안 대게 먹방을 계획 중이시라면 이 비교 가이드를 참고해서 후회 없는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진짜 맛있는 한 끼, 잘 고른 한 접시가 여행을 완성해 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