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메뉴별 맛집 추천 (샐러드, 에그슬럿, 팬케이크)

 

브런치 문화가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 잡은 요즘,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브런치 카페’가 아닌, ‘메뉴 특화 맛집’을 찾고 있다.

이 글에서는 브런치 전문가의 입장에서 메뉴별로 제대로 된 맛을 내는 서울의 브런치 맛집들을 선정했다.

샐러드, 에그슬럿, 팬케이크 등 대표 메뉴를 중심으로 ‘정말 맛있는 집’만 선별하여 소개한다.

1. 샐러드 – 건강함과 포만감을 동시에, ‘포지티브호텔’ (판교)

요즘 브런치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 중 하나는 단연 샐러드다. 하지만 단순히 야채만 올려놓은 구성은 만족도가 떨어진다.

‘포지티브호텔’은 샐러드에 진심인 곳으로, 영양과 플레이팅, 맛을 모두 갖춘 브런치 메뉴를 자랑한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연어 퀴노아 샐러드’와 ‘치킨 텐더 믹스 샐러드’다.

생연어의 신선함과 곡물의 고소함이 잘 어우러지며, 수제 요구르트 드레싱은 인공 감미료 없이 깔끔하다.

주중 점심에는 직장인 프리랜서들이 조용히 식사하며 업무를 보는 공간으로도 인기 있으며, 깔끔하고 조용한 인테리어 덕분에 혼밥이나 데이트 모두에 적합하다.

2. 에그슬럿 – 부드럽고 진한 계란요리의 정석, ‘에그슬럿 강남점’

에그슬럿(Eggslut)은 원조 미국 브랜드답게 계란 요리를 한 단계 끌어올린 브런치 메뉴의 대표주자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에그슬럿 매장은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서는 것으로 유명하며, 그만큼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페어팩스 샌드위치’와 ‘슬럿(Slut)’이다.

스크램블 에그가 버터처럼 부드럽고 진하며, 브리오슈 번은 고소하고 촉촉하다.

슬럿 메뉴는 매쉬드 포테이토 위에 반숙 계란과 소금을 곁들여 따뜻한 바게트와 함께 먹는 구성이다.

3. 팬케이크 – 디저트형 브런치의 정수, ‘버터’ (이태원)

달콤한 브런치를 원한다면 팬케이크가 제격이다. 특히 부드럽고 폭신한 팬케이크는 식사와 디저트의 경계를 허무는 메뉴다.

이태원의 ‘버터(BUTTER)’는 일본식 수플레 팬케이크 전문점으로, 브런치 메뉴 중 팬케이크 퀄리티로는 손에 꼽히는 곳이다.

대표 메뉴는 ‘시그니처 수플레 팬케이크’.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는 식감과 적당한 단맛, 그리고 크림과 메이플시럽의 조화가 완벽하다. 함께 제공되는 계절 과일도 신선해서, 식사 후 디저트로도, 식사 자체로도 만족도가 높다.

내부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세련돼 있어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없으며, 평일 오전에는 혼자 와서 조용히 책을 읽는 사람들도 많다.

브런치를 ‘장소’보다 ‘메뉴’로 고르는 시대가 왔다.

이제는 어떤 분위기에서 먹느냐보다 무엇을 먹느냐가 더 중요해졌고, 그만큼 메뉴별로 특화된 맛집의 수요도 늘고 있다.

 

오늘 소개한 샐러드, 에그슬럿, 팬케이크 맛집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기본기를 탄탄히 갖춘 ‘믿고 가는’ 장소다. 여러분의 취향은 어떤 메뉴에 더 끌리는가? 오늘은 분위기보다 입맛으로 브런치 공간을 골라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