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전문 vs 식사형 브런치 (분당, 추천, 특징)

 

브런치 카페를 고를 때 가장 먼저 고민되는 부분 중 하나는 ‘식사를 할지, 디저트를 즐길지’입니다.

같은 브런치라는 이름 아래 있지만, 메뉴 구성과 분위기, 만족 포인트는 확연히 다르죠. 특히 분당에는 이 두 스타일을 확실하게 나눠서 운영하는 카페들이 많아, 어떤 목적이냐에 따라 방문지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브런치 마니아의 시선에서 디저트형과 식사형 브런치 카페의 차이와 특징, 그리고 각 유형별 추천 매장까지 자세히 소개드릴게요.

디저트 전문 브런치: 가볍게, 감성 있게

디저트 중심 브런치 카페의 가장 큰 매력은 ‘가벼움’입니다.

든든한 식사를 원하기보다는, 달콤한 케이크나 크로플, 커피 한 잔으로 여유를 즐기고 싶은 날에 제격이죠.

 

분당 정자동의 ‘카페 르몽드’는 대표적인 디저트 브런치 카페입니다.

이곳은 브런치 메뉴라기보다 ‘케이크를 주인공으로 만든 한 끼’라는 표현이 더 어울립니다.

인기 메뉴는 얼그레이 무스케이크, 레몬 파운드케이크 등이 있고, 모두 당일 만든 수제 디저트입니다.

식사 메뉴는 없지만, 샌드위치나 간단한 구운 브레드로 속을 채울 수 있어 무겁지 않게 즐기기에 좋습니다.

 

또 다른 추천지는 ‘미뉴잇’(서현동)입니다.

이곳은 크로플 브런치 세트로 유명한데, 아이스크림과 계절 과일, 수제잼까지 곁들여진 구성이 단순히 디저트를 넘어서 ‘작은 코스 요리’ 같은 느낌을 줍니다.   커피 또는 하우스메이드 티와 함께 곁들이면 아침 겸 점심으로 손색없죠.

디저트 브런치의 특징은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아늑하다는 점입니다.

대화보다 감상, 속도보다 여유. 그런 시간을 보내고 싶은 날에는 디저트 브런치가 정답일 수 있습니다.

식사형 브런치: 든든하고 균형 있는 한 끼

식사형 브런치는 ‘한 끼를 제대로 먹으면서도 감성적인 분위기를 놓치지 않는 선택’입니다.

양도 중요하고, 영양 밸런스도 챙기며, 플레이팅까지 예쁘면 더할 나위 없죠.

 

분당구청역 인근 ‘헤이데이 브런치’는 그런 식사형 브런치의 대표 주자입니다.

메뉴 구성은 에그베네딕트, 플레이트 브런치(베이컨+수란+아보카도) 등으로 클래식한 구성을 기반으로 하되, 플레이팅과 소스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먹는 즐거움이 있어요.

음료도 아메리카노, 티 외에 식사와 어울리는 과일주스 옵션이 있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정자동의 ‘오프브레드’는 메뉴가 더 다양한 편입니다.

수란과 치즈를 곁들인 토마토 샐러드, 치킨 플레이트, 퀴노아 샐러드볼 같은 메뉴들이 있어 다이어트 중이거나 건강식이 필요한 분들에게도 인기가 많아요.  무엇보다도 좌석이 넉넉하고 밝은 채광이 들어오는 창가 자리가 많아 ‘혼밥 브런치’로도 적합합니다.

식사형 브런치 카페의 특징은, 대화하며 천천히 식사를 즐기기 좋은 구조라는 점입니다.

긴 대화가 필요한 날, 든든히 한 끼 먹고 싶은 날엔 식사형 브런치가 제격이죠.

나에게 맞는 브런치는 어떤 스타일일까?

이제 궁금한 건, “나는 어떤 브런치 카페를 가야 할까?”일 텐데요. 아래 기준을 참고해 보시면 선택이 훨씬 쉬워질 거예요.

• 느긋하게 감성 사진 찍고, 달콤한 디저트 한 입으로 힐링하고 싶다 → 디저트형 브런치
• 제대로 배 채우고, 건강한 한 끼로 하루를 시작하고 싶다 → 식사형 브런치
• 혼자만의 여유가 필요하고 오래 머무르고 싶다 → 디저트형
• 친구나 연인과 대화하며 브런치 타임을 보내고 싶다 → 식사형

브런치 카페는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시간과 분위기를 먹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메뉴 선택도 중요하지만, 지금 내 하루에 가장 잘 어울리는 분위기를 고르는 것이 훨씬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이에요.

 

분당에는 디저트형과 식사형 브런치를 명확히 구분해서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카페들이 많습니다.

케이크와 크로플로 여유를 즐기고 싶을 땐 디저트형 브런치를, 제대로 된 플레이팅 한 끼가 필요할 땐 식사형 브런치를 선택하세요. 나에게 어울리는 브런치 스타일 하나쯤 알고 있다면, 주말 아침이 훨씬 특별해질 거예요.

이번 주말, 당신의 브런치 목적지는 어디인가요?